국토교통부는 18일, 주택 공급 선행지표가 개선되고 일부 시장 지표에서 하향 안정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중장기 주택시장 안정 가능성을 제시했다. 작년 9·7 주택공급 확대 방안과 올해 8·13 주택 신속공급 방안, 작년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등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6개월간 서울 주택 인허가는 3만6천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해 장기 평균 2만8천가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착공은 1만7천가구로 장기 평균 3만1천가구보다 적었지만 작년 동기보다는 45% 증가했다.
시장 동향과 관련해 강남·서초구 매매가격은 10주 연속 하락했고, 서울 매매가격 상승률은 7월 이후 둔화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5월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며, 매매 매물은 약 7만4천건으로 올해 초보다 30% 증가했다고 국토교통부는 밝혔다. 서울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주요 지역 가격 하락과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7월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
단기 시장에는 입주 물량 감소와 국민소득 증가, 산업 호황에 따른 구매력 확대, 집값 상승 기대감 등 상방 요인과 기준금리 및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등 하방 요인이 함께 있어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국토교통부는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공공·민간의 인허가와 착공 증가에 따라 공급 대책 성과가 가시화하고, 2028년부터 3기 신도시 입주가 본격화하면 수급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가구 증가율은 2020년 2.20%에서 지난해 0.83%로 둔화했으며, 2038년 이후 하락 전환 가능성도 안정 요인으로 제시됐다. 5극 3특과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균형발전 정책에 따른 서울·수도권 주택 수요의 지방 분산도 거론됐다.
전월세 매물 감소는 2024년부터 나타난 추세로, 서울·수도권 토지거래허가구역에 국한되지 않은 전국적 현상이라고 국토교통부는 밝혔다. 주된 원인으로는 작년부터 본격화한 입주 물량 감소를 들었으며, 주택 보급률이 100% 미만인 수도권에서 수급 불안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국토교통부는 시장 상황을 살피면서 공급 확대 등 안정 요인을 강화하고 불안 요인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