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통구·용인 기흥구·화성시 주민이 성남 분당구와 서울 송파구의 집합건물을 매수한 규모가 올해 1~9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1% 증가했다.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집계에서 이들 지역 거주 매수인은 1354명으로 나타났다. 분당·송파 전체 매수인 증가율은 2.3%였다.
분당에서 이들 지역 주민의 집합건물 매수인은 지난해 780명에서 올해 991명으로 늘었고, 전체 매수인 중 비중은 8.3%에서 10.6%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분당구 주민의 관내 매수는 4984명에서 4677명으로 감소했다. 송파에서는 영통·기흥·화성 주민의 매수인이 302명에서 363명으로 증가했다. 화성시 주소 매수인은 101명에서 151명으로 늘었으며, 분당과 송파를 합친 매수인도 368명에서 522명으로 증가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서 분당구 백현동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 117㎡는 지난해 9월 34억5000만 원, 올해 5월 41억8000만 원에 거래됐다. 수내동 양지마을 금호1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9월 20억5000만 원에서 올해 7월 23억9000만 원으로 거래됐고,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84㎡는 지난해 7월 29억5000만 원, 올해 8월 31억 원에 거래됐다.
매수 여력과 관련해 삼성전자 노사는 5월 DS부문 사업 성과의 10.5%를 특별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노조는 메모리사업부 직원이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을 포함해 세전 약 7억5000만 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9월부터 무주택 임직원이 주택을 매입할 때 최대 5억 원을 연 1.5% 금리로 빌려주는 사내대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10월 둘째 주(12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서 수원 영통구의 누적 상승률은 16.19%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주차까지는 2.39%였다. 용인 기흥구는 지난해 0.06%에서 올해 13.95%로 나타났고, 화성 동탄구는 올해 2월 별도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누적 상승률 20.14%를 기록했다. 반도체 기업의 성과급과 사내대출, 반도체 벨트 지역의 주택가격 흐름이 분당·송파 매수와 함께 거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