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속에서도 서울 프라임 오피스 시장에서 우량 자산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졌다. 다만 조달 비용과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투자자들의 보수적이고 선별적인 투자 기조가 뚜렷해졌다.
28일 세빌스코리아가 발행한 ‘2026년 3·4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리포트’에 따르면, 3·4분기 서울 오피스 투자시장 거래 규모는 약 6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약 6조3000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장기 임차인을 확보한 안정적 수익형 자산과 밸류애드 자산을 중심으로 거래가 성사됐다.
주요 거래로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수익증권 거래 방식으로 8900억원에 매입한 동대문 두산타워가 꼽혔다. 신한카드가 사옥으로 계속 사용하는 파인애비뉴 A동과 삼성그룹 계열사가 장기 임차 중인 강남358타워도 주요 사례로 언급됐다.
3·4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4.6%였으며, 강남권역(GBD)은 1.8%로 낮았다. 평균 명목 임대료와 관리비는 인건비와 운영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4·4분기 이후에는 권역별 임대시장 흐름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도심권역(CBD)은 이을타워 공급과 대형 빌딩의 공실 발생이 겹쳐 공실률이 약 9%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GBD와 여의도권역(YBD)은 신규 공급이 상대적으로 제한돼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홍지은 세빌스코리아 리서치&컨설턴시 본부 전무는 서울 오피스 임대차 펀더멘털은 탄탄하지만 투자시장에서는 자금 조달 환경과 가격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량 자산과 가치 상승 여력이 있는 자산을 중심으로 선별적 투자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