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재건축·재개발이 이어지며 주거 환경이 바뀌고 있다. 방배5구역 재건축 단지 디에이치방배는 지난 9월 입주를 시작했고, 전용면적 84㎡ 입주권은 지난 7월 39억 3000만 원에 거래됐다.
방배동은 1990년대 서울 강남권의 대표적인 부촌으로 꼽혔지만, 2000년대 들어 반포·잠원 일대에 대규모 신축 단지가 들어서는 동안 정비사업이 더디게 진행됐다. 최근에는 노후 주택을 정비하는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새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있다.
방배동 정비사업은 노후 단독·다가구·연립주택을 대단지 아파트로 바꾸는 단독주택 재건축이 중심이다. 지역에는 2호선·4호선·7호선이 지나며 이수역과 사당역에서 환승할 수 있다. 방배초·방배중과 서문여중·서문여고가 있고, 매봉재산·우면산·서리풀공원 등 녹지도 인접해 있다.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시스템에는 방배동의 재건축·재개발·가로주택정비·소규모 재건축 등 정비사업 현장이 20여곳으로 나타났다. 방배6구역을 재건축한 래미안 원페를라에 이어 방배5구역 디에이치방배가 입주를 시작했다. 방배삼익 재건축 단지 아크로 리츠카운티는 2024년 분양을 마쳤으며, 내년 하반기 입주를 앞두고 있다.
방배삼호 3차 12·13동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지난해 9월 착공했고, 디에이치 르피크로 조성될 예정이다. 방배13구역은 방배포레스트 자이, 방배14구역은 방배 르엘로 추진 중이다. 방배신동아 재건축에는 포스코이앤씨의 오티에르 브랜드가 적용되며, 방배신삼호아파트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방배동에 약 1만 3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디에이치방배 전용면적 84㎡ 입주권은 지난 7월 39억 3000만 원에 거래됐고, 시장 호가는 40억원 안팎으로 형성돼 있다. 2024년 8월 일반분양가는 19억 4000만~22억4450만원 수준이었다. 전용 84㎡ 조합원 분양가는 약 13억5000만원 선이며, 조합원 비례율은 258%로 집계됐다.
방배5구역·6구역·13구역·14구역은 2017년 12월31일 이전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해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소개됐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는 재건축으로 발생한 초과이익에 부담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전문가들은 방배동의 정비사업 진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한강변에 자리한 반포동·압구정동과는 입지 조건이 다르다는 의견을 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