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10조원 넘게 수주하고 11곳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수주 사업지에는 압구정4구역과 신반포19·25차, 성수3지구, 여의도 목화·시범아파트 등이 포함됐다.
삼성물산은 사업 초기부터 사업성 분석과 기술 검토를 거쳐 실제 구현할 수 있는 조건을 제안한다는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 과정에서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킨다”고 말했다. 시공사 신용등급은 AA+이며, 삼성물산은 래미안 사업장에서 공사가 중단된 사례가 한 차례도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서울 잠원동 신반포19·25차 재건축 수주전에서는 포스코이앤씨와 경쟁했다. 삼성물산은 실현 가능한 사업조건을 강조했고, 조합원 투표에서 약 60%의 지지를 얻어 시공권을 따냈다.
삼성물산이 수주한 11곳 가운데 한강 조망을 강점으로 내세운 사업지는 압구정4구역, 신반포19·25차, 성수3지구, 여의도 목화·시범아파트, 마포한강삼성 등 6곳이다. 압구정4구역은 현대8차와 한양3·4·6차를 통합 재건축해 최고 67층, 1662가구로 조성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노먼 포스터가 이끄는 포스터앤드파트너스와 협업해 270도 파노라마 한강 조망을 제안했으며, 건물 하부를 최대 15m 높이로 띄우는 설계도 내놨다.
성수3지구는 최고 72층, 2203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계획됐다. 삼성물산은 전체 2203가구 가운데 1216가구에서 한강 조망을 확보하는 설계를 제안했다. 조합원 수는 959명이다. 여의도 목화아파트는 재건축 후 42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삼성물산은 모든 가구에서 한강을 볼 수 있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