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은 2026년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이 전주보다 0.13%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주 상승률 0.16%보다 오름폭은 줄었지만, 서울 아파트값은 89주 연속 상승했다. 강남3구를 제외한 모든 자치구에서 올랐다.
서울에서 성북구와 서대문구가 각각 0.36%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북구의 2026년 누적 상승률은 16.10%였다. 중랑구(0.31%), 강북구(0.26%), 도봉구(0.33%), 노원구(0.26%), 은평구(0.10%) 등 외곽 지역은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용산구는 0.04% 올라 전주보다 오름폭이 커졌고, 중구와 성동구, 양천구도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가 0.32% 하락했다. 강남구는 전주 –0.35%에서 이번 주 –0.31%로 하락률이 줄었고, 송파구도 –0.21%에서 –0.13%로 하락세가 완만해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하락 조정 거래가 체결되는 가운데 대단지와 역세권,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0.21% 상승했지만, 전주 0.26%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수도권 시군구 가운데 화성 병점구가 한 주 동안 0.65%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주 상승률은 0.56%였다. 비규제지역인 병점구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찾는 실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됐다. 군포는 0.53% 상승했다.
성남 분당(0.53%), 화성 동탄(0.57%), 수원 영통(0.52%) 등 반도체 벨트 지역과 안양 동안(0.56%)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우리은행 남혁우 부동산연구원은 전월세 매물 부족에 따라 실수요자가 인근 비규제지역으로 이동하거나 임차인의 매수세가 늘면서 수도권 저가 지역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