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8월 13일 GTX-C 노선 민간투자사업 실시계획 변경을 승인한 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1차·쌍용2차 주민들이 공사 안전과 생활 불편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설명회 결과를 지켜본 뒤 대응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변경 승인으로 은마아파트 지하 편입 면적은 1만498㎡에서 3712㎡로 64.6% 줄었고, 서울시 소유 도로와 공공용지 편입 면적은 459㎡에서 6177㎡로 늘었다. 은마아파트 내부를 비스듬히 지나는 노선을 조정해 공공도로 지하를 활용하는 구간을 늘렸다.
대치우성1차·쌍용2차 주민들은 아파트 옆 인도에 설치된 공사 펜스로 보행 공간이 줄고 건물 가까이에서 굴착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노후 건물과 배관에 미칠 영향, 어린이 통학 안전, 소음 문제와 공사계획 설명 부족도 제기했다.
주민들은 폭이 약 10m인 인도에서 공사 펜스가 7m가량을 차지해 보행 공간이 3m 정도 남고, 아파트에서 약 8m 떨어진 곳에서 굴착공사가 진행된다고 주장했다. 현대건설은 노선 변경과 지상 공사장 위치는 별개이며, 두 단지 앞 공사장 위치는 변경 전후가 같다는 입장이다.
강남구는 주민 민원이 이어지자 공사 방식과 안전대책을 안내하는 추가 설명회를 검토하고 있다. 주민들은 설명회 결과에 따라 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