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39개월 연속 상승해 이달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강북 14개구 평균도 처음으로 6억원을 넘어섰다. KB부동산 자료에서 서울 평균은 7억2898만원, 강북 14개구 평균은 6억281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평균 전셋값은 2023년 8월 이후 계속 올랐다. 지난해 말 6억6598만원에서 올해 들어 9.5% 상승해 이달 7억2898만원을 기록했다. 강남 11개구 평균은 8억4178만원으로 나타났다. 강남권 평균은 2024년 8월 7억521만원으로 7억원을 넘은 뒤 올해 6월 8억193만원을 기록했고, 이후 넉 달 만에 다시 4000만원 가까이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이달 3억3891만원으로, 2022년 6월의 3억4188만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서울이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 달리 전국 평균은 과거 고점을 회복하지 못했다.
전세 매물 부족 배경으로는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기존 세입자의 계약 갱신 증가가 꼽혔다. 지난달 전세수급지수는 120.7로, 2020년 임대차3법 시행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서울시 통계상 지난 9월 전체 전세거래 중 갱신계약 비율은 56.7%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3.4%보다 높았다. 갱신계약 중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비중은 52.1%였다.
이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4.31%로 2017년 10월 이후 가장 높았다. 강북 14개구는 4.36%, 강남 11개구는 4.24%였다. 전월세전환율이 높아지면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세입자의 월 임차료 부담도 커진다.
서울 전셋값은 이전 장기 상승기인 2019년 5월부터 2022년 6월까지의 38개월 연속 상승 기록을 넘어섰다. 정성진 어반에셋매니지먼트 대표는 전세 매물 부족과 입주 물량 감소, 가구 분화에 따른 수요 등을 언급하며 전셋값 상승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