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과 녹지를 가까이 둔 공세권 단지가 청약시장과 기존 주택시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주요 단지들이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일부 아파트는 매매가격이 1년 새 20%가량 올랐다. 분양권에 4억원 넘는 웃돈이 붙은 사례도 나왔다.
지난 8월 부산 남구 우암동도시숲 인근 더샵 트리센트는 평균 18.2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노량진근린공원 인근 드파인 아르티아는 지난 6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6.52대 1, 경남 창원 추산근린공원과 가까운 메트로시티 자산 데시앙은 지난 5월 평균 15.19대 1을 나타냈다.
오피스텔 청약에서도 공원 인접 단지에 수요가 몰렸다. 지난 5월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와 인접한 더샵 송도그란테르는 96실 모집에 5002명이 신청해 평균 5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 화성시 동탄구의 e편한세상 동탄역 어반원은 지난 3월 평균 12.68대 1을 보였다.
매매시장에서는 창원시 용지호수공원 인근 용지 더샵 레이크파크 전용면적 84㎡가 지난 8월 11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8월 거래가격인 9억7500만원보다 20%(1억9500만원) 높은 수준이다. 경기 성남시 위례 지웰 푸르지오 오피스텔 전용 84㎡는 지난 9월 11억1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해 같은 달 9억원보다 약 23.3%(2억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 수원시 영통중앙공원 앞에 들어서는 영통자이 센트럴파크 전용 84㎡는 지난 6월 14억원에 거래됐다. 최초 분양가격인 9억6050만원보다 4억3950만원 높은 금액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도심 공원·녹지 인접 입지는 공급이 제한적이고 주거 쾌적성 선호가 이어져 주택시장에서도 장점이 반영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10월에도 공원 인접 입지를 내세운 주거단지 공급이 예정돼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 옛 성남KT부지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성남메트로블 청약을 진행한다. 지하 6층∼지상 34층, 2개동 규모로 전용 74∼95㎡ 오피스텔 189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며, 인근에 약 12만㎡ 규모의 희망대공원과 성남제1공단 근린공원이 있다.
GS건설은 경기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 옛 홈플러스 안산점 부지에 아르뮤제자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동으로 아파트 전용 84∼104㎡ 984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84㎡ 370실이 조성된다. 노적봉공원과 노적봉인공폭포공원, 성호공원, 단원조각공원이 인접해 있다.
경기 광주시 쌍령동에서는 롯데건설이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2단지를 분양한다. 지하 10층∼지상 최고 26층, 10개동, 전용 59∼246㎡ 총 1249가구 규모로, 약 51만㎡ 규모의 쌍령공원 조성과 연계된 민간공원 특례사업이다. 인천 검단구 오류동에서는 동부건설이 전용 59∼84㎡ 총 843가구 규모의 검단 센트레빌 그랑포레를 선보일 계획이다. 약 10만㎡ 규모의 검단16호근린공원과 함께 추진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학동에서는 IPARK현대산업개발이 아이파크 무등산 스카이포레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9개동, 총 2299가구 가운데 전용 59∼135㎡ 138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 주변에는 무등산국립공원과 광주천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