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가입자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청약홈 집계에서 서울 가입자는 7월 말 581만4862명에서 8월 말 581만5102명으로 늘었고, 9월 말에는 전월보다 1658명 증가한 581만6760명으로 집계됐다.
9월 서울의 1순위 가입자는 366만6513명에서 366만3775명으로 2738명 줄었지만, 2순위 가입자는 214만8589명에서 215만2985명으로 4396명 늘었다. 8월에도 1순위는 전월보다 3394명 감소하고 2순위는 3634명 증가했다. 최근 두 달간 종합저축 가입자 순증은 2순위 증가폭이 1순위 감소폭을 웃돈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전국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8월 말 2464만9680명에서 9월 말 2463만4030명으로 1만5650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인천·경기는 6010명, 5대 광역시는 7477명, 기타지역은 3821명 줄어 주요 권역 가운데 서울만 증가했다.
구형 청약예금·부금·저축 가입자 감소도 전체 가입자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2009년 출시됐으며, 기존 상품은 2015년부터 신규 가입이 사실상 중단됐다. 2024년 10월부터는 구형 통장을 종합저축으로 전환할 수 있어 구형 통장 감소에는 해지뿐 아니라 상품 전환도 일부 포함됐을 수 있다.
9월 서울의 구형 청약통장 가입자는 모두 합쳐 1만3123명 감소했다. 구형 상품을 포함한 서울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는 8월 말 627만2360명에서 9월 말 626만895명으로 1만1465명 줄었다. 종합저축 가입자 증가와 달리 서울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는 감소했다.
서울의 종합저축 가입자 증가 배경으로는 청약 대기 수요가 거론됐다. 고분양가와 대출 규제, 낮은 당첨 가능성 등 이탈 요인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정비사업과 신축 아파트 분양 기회를 위해 통장을 유지하거나 새로 가입하려는 수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공공분양에서는 납입금액과 가입기간이 중요하다며, 공공분양 확대와 용산 정비창 등 서울 주요 입지의 공급 기대가 신규 가입 수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증가폭은 크지 않고 1순위 가입자는 계속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