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쌍문역 서측과 은평구 연신내역 일대에 주택 1796호를 공급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보상 단계에 들어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3일부터 두 지구의 협의보상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공급 물량은 쌍문역 서측 1404호, 연신내 392호다. 쌍문역 서측은 지하철 4호선, 연신내는 3·6호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를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LH는 보상과 이주를 마친 뒤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공은 쌍문역 서측을 GS건설, 연신내를 금호건설·대보건설이 맡는다.
두 지구의 보상 착수로 서울에서 진행 중인 도심복합지구 6곳, 7755호 규모의 사업도 속도를 내게 됐다. 진척이 가장 빠른 방학역 지구는 420호, 쌍문역 동측은 639호 규모로 보상을 마쳤다. 두 곳에서는 지난 9월 도심복합지구 가운데 처음으로 철거가 시작됐다. 후보지 지정 이후 5년 만이다.
LH는 다음 달 신길2지구와 증산4지구에서 보상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 지구의 공급 물량은 각각 1332호, 3568호로, 합쳐서 4900호다. LH는 복합지구 주변에 보상계약 사무소를 열고 법무사·세무사와 금융기관 직원 등 전문 인력을 배치해 주민의 보상 절차와 이주를 지원할 방침이다.
도심복합사업은 2021년 2월 정부의 2·4 주택공급대책에서 처음 도입됐다. LH 등 공공이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저층 주거지를 고밀 개발하는 방식으로, 관련 근거 조항은 3년 한시로 마련됐다. 같은 해 3월 31일 발표된 1차 선도사업 후보지 21곳에는 은평 9곳, 도봉 7곳, 영등포 4곳, 금천 1곳이 포함됐다. 당시 정부가 밝힌 공급 규모는 약 2만5000호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