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전용 59㎡ 아파트에 방 3개와 수납공간을 갖춘 특화 설계를 적용하고 있다. 가구 규모가 줄고 공간 활용과 생활 편의성을 중시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소형 면적에서도 실사용 공간을 확보하려는 설계가 분양 상품의 특징으로 부각됐다.
29일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의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인 가구 비중은 2024년 65.1%에서 2025년 66.1%로 늘었다. 소규모 가구가 주된 주거 형태로 자리 잡으면서 면적뿐 아니라 공간 활용과 생활 편의성이 아파트 선택의 주요 기준이 되고 있다.
건설사들은 전용 59㎡에 방 3개와 거실을 전면에 배치한 4베이 판상형 구조와 맞통풍 설계를 적용하고 있다. 발코니 확장으로 서비스 면적을 확보해 팬트리, 대형 드레스룸, 현관 창고 등을 갖춘 평면도 선보이고 있다.
분양 시장에서는 전용 59㎡ 타입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사례가 나왔다. 지난 1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분양한 ‘드파인 연희’는 1순위 평균 경쟁률 44.1대 1을 기록했고, 전용 59㎡A 타입은 66.2대 1로 단지 내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해당 타입은 4베이 맞통풍 구조에 드레스룸, 파우더룸, 다용도실을 갖췄다.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공급된 ‘오티에르 반포’는 1순위 평균 경쟁률이 710.2대 1이었다. 전용 59㎡B 타입은 15가구 모집에 1만 7,713건이 접수돼 1180.8대 1을 기록했다. 2면 발코니 확장으로 거실과 침실 크기를 넓히고, 안방 드레스룸과 2개의 발코니 공간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용 59㎡ 설계가 서비스 면적을 확보하고 데드 스페이스를 줄여 거주 쾌적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가구원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최신 평면을 적용한 59㎡를 찾는 실수요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전용 59㎡ 중심 설계를 적용한 신규 단지 공급도 예정돼 있다. 금호건설은 11월 경북 구미시 형곡동에 ‘형곡 센트럴 아테라’를 공급한다. 총 770가구 중 59㎡ 135가구를 일반분양하며, 4베이·맞통풍 구조와 수납 특화 설계를 적용한다.
수도권에서는 롯데건설이 경기 광주시 쌍령동에 총 1249가구 규모의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2단지’를, 동부건설이 인천 검단구 오류동에 총 843가구 규모의 ‘검단 센트레빌 그랑포레’를 분양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중랑구 상봉동에 총 308실 규모의 오피스텔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을 선보인다. 전 실 전용 84㎡ 단일 면적에 4베이 판상형 구조와 알파룸·팬트리를 적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