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흑석동 204-104번지 일대에서 정비구역 해제 이후 중단됐던 주택정비형 재개발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29일 대상지 4만8693㎡의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 최고 23층 주거단지를 계획하고 최대 69m의 고저차와 자연경관지구 높이 규제 등을 고려했다.
대상지는 흑석재정비촉진지구 안에 있으며 2014년 7월 정비구역이 해제됐다. 사업성 저하로 정비사업이 멈춘 뒤 급경사 지형과 높이 규제, 진입도로 여건 등이 추진에 제약으로 작용했다. 계획에 따라 고구동산 능선에 인접한 자연경관지구에는 6~8층 저층 주동을 배치하고, 지형이 낮은 곳에는 최고 23층 주동을 둔다.
서쪽이 높고 동쪽이 낮은 지형을 고려해 대지를 여러 단으로 조성한다. 단차가 드러나는 벽면에는 계단식 식재와 녹화를 적용하며, 옥외 엘리베이터와 경사로를 설치해 급경사지 이동을 돕는다. 경사지 데크 아래에는 열린 공간과 주민공동시설을 계획했다.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해 흑석로를 기존 폭 12m·왕복 2차로에서 폭 15m·3차로로 확장하고, 흑석로와 동양중학교·본동공공재개발 사업지를 잇는 폭 14m 도로를 신설한다. 단지 안에는 고구동산근린공원 방향으로 폭 20m 열린배치구간을 확보해 공공보행통로와 연결한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자연경관 보전과 사업 실현성을 고려한 계획이라며, 정비계획 수립부터 사업 완료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