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과 대우건설 등 건설사들이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아파트 스마트홈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조명·난방 원격 제어를 넘어 개인별 생활 패턴에 맞춘 에너지 관리와 주차 안내, 세무 분석까지 제공한다.
삼성물산은 스마트폰 앱 기반 플랫폼 홈닉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 출시 당시 커뮤니티시설 예약과 방문 차량 등록 등을 제공했으며, 최근에는 AI 기반 기능을 추가했다. 가구별 전력 소비 패턴을 학습해 전기요금 누진 구간 진입을 알리고 조명과 환기를 조절하는 ‘AI 에너지 절약모드’를 지난해 11월 도입했다. ‘AI주차장’은 이용자의 주차 습관을 학습해 차량이 들어오면 빈 주차 구역을 안내한다.
홈닉은 지난 4월 AI 기반 세무 분석 서비스 택스아이를 도입했다. 이용자는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납부액을 모의 계산할 수 있고, 준공 전 아파트 입주 예정자는 취득세를 미리 계산할 수 있다. 홈닉은 래미안 외에 두산건설, HS화성, SK에코플랜트 등 20여 개 아파트 브랜드에서 사용한다.
대우건설은 푸르지오스마트홈에 외부 서버와 연결되지 않는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했다. AI가 냉난방과 환기를 제어하고 입주민이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추천한다. 외부 서버 연결 없이 AI 기능을 제공해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줄이는 방식이다.
현대건설의 마이힐스는 기기 원격 제어에 더해 입주민 간 중고 거래와 재능기부 등 교류 기능을 지원한다. 포스코이앤씨는 프리미엄 브랜드 오티에르 입주민에게 앱을 통한 투자·세무·외환 상담 예약과 전용 자산관리 세미나를 제공한다.
삼성물산은 지난 8월 AI 기반 스마트 돌봄 서비스 ‘에버링’을 출시했다. 전용 앱과 기기를 활용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비접촉 생체정보로 신체·수면 상태를 파악하고 낙상이나 활동 저하 등 이상 징후를 24시간 감지한다. GS건설은 고령자에게 사용법을 안내하는 ‘자이홈 온보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