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 공모에서 탈락한 서울 일부 지역이 민간 개발 전환과 재공모 준비로 대응을 나눴다. 강남구 논현1동은 민간 도심복합개발을 검토하고, 영등포구 당산동1가 일대는 차기 공모에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는 주민 제안 방식으로 44곳이 접수됐고,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이 가운데 11곳(약 1만8000가구)을 신규 후보지로 선정했다. 논현1동은 신청했으나 최종 명단에 들지 못했다. 공모 전부터 공공·민간 방식에 대한 주민 의견이 엇갈렸으며, 오는 10일 민간 개발 방안을 설명하는 주민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
논현1동에서 논의되는 구상은 사업면적 58만㎡(약 17만6000평)에 주상복합을 포함해 1만5155가구를 조성하고, 용적률을 최대 1300%까지 적용하는 내용이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강남권 입지와 역세권 특성을 살려 지하철역 주변에 상업·업무 기능과 주거시설을 결합한 성장거점형 민간 도심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하자는 의견이 나온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민간 정비사업 추진이 어려운 노후 도심에 공공이 참여해 사업성을 높이고 임대주택 등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제외와 용적률 완화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일부 절차를 생략해 사업 기간을 단축한다. 민간 도심복합개발사업은 신탁회사와 리츠 등 민간 전문기관이 시행자로 참여할 수 있으며, 성장거점형과 주거중심형으로 나뉜다.
지하철 2·5호선 영등포구청역 남측의 당산동1가 일대 주민들은 사업계획과 주민 동의율 등을 보완해 차기 공모에 재신청할 방침이다. 이른바 '시즌3' 공모에 대비해 10월 중 주민설명회를 열고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주민 참여 의향률을 추가로 확보하거나 지구계를 변경하면 미선정 지역도 다시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에는 수도권 추가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미선정 사유는 조만간 지역별로 통지하고, 10월 중 LH가 참여하는 설명회를 열어 지원을 희망하는 지역에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