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2029년까지 서울에서 이주가 예정됐거나 진행 중인 재개발 사업지는 80여곳, 이주 물량은 5만6745가구로 추산됐다. 이주 수요의 85%가 비아파트로 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울 비아파트 인허가는 최근 4년 동안 71.8% 감소했다.
올해 상계1·2구역과 노량진1구역을 시작으로 2027년 신길제2구역, 2028년 신림1·북아현3구역, 2029년 장위14구역 등 이주 인구 2000가구가 넘는 재개발 단지가 이어질 예정이다. 연도별 이주 물량은 올해 연말까지 1만2800가구, 내년 7087가구, 2028년 1만9249가구, 2029년 1만7609가구로 추산됐다.
이주 수요 가운데 85%가 비아파트로 이동한다고 보면 필요한 물량은 4만7600여가구이며, 이 가운데 서울 수요는 약 80%인 3만8000여가구로 추산됐다. 사업 구역은 관악구·노원구·동대문구·서대문구·성북구·은평구·중구 등 서울 외곽에 많고, 강동구·마포구·용산구·양천구에도 있다.
서울시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는 최근 4년간 서울 비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71.8% 줄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7.7% 감소했다. 서울시는 비아파트 공급을 늘리려면 정부 지원과 민간임대사업 활성화가 필요하며,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창엽 대한주택임대인협회 회장은 원룸도 주택 수에 포함되는 점을 지적하며 보유 주택 산정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가 취득세·보유세·종합부동산세 부담과 관련돼 비아파트 공급을 더디게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