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에서 착공한 아파트 가운데 정비사업 물량이 79.5%를 차지했다. 서울 내 신규 택지 공급이 제한된 가운데 재개발·재건축 등 도심 정비사업이 주택 공급의 중심축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부동산정책개발센터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 아파트 착공 물량은 1만5654가구로, 전체 주택 착공 2만679가구의 75.7%였다. 아파트 착공 물량 중 1만2445가구는 정비사업으로, 이 가운데 1만여가구는 일반 재개발·재건축, 나머지 2000여가구는 모아주택 등 소규모 정비사업이었다.
착공 사업장에는 은평구 갈현1구역(4467가구), 동작구 흑석11구역(1515가구), 관악구 신림2구역(1430가구), 동대문구 제기4구역(909가구), 서초구 방배신동아(843가구) 등이 포함됐다. 용산구 한남3구역(5970가구)과 서초구 방배13구역(2228가구)은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한 사업들이 착공 사례의 다수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8월 서울 주택 착공 물량이 전년 동기 1만4654가구보다 41.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울은 가용 토지가 고갈돼 신규 주택 공급의 3분의 2 정도가 재개발·재건축으로 이뤄진다며, 정비사업을 무시하고는 서울의 주택난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정비업계는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확대와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유예 등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