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은 26일 10월 셋째 주(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0.13% 상승했다고 밝혔다. 성북구와 서대문구가 각각 0.3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중구(0.35%), 도봉구(0.33%), 중랑구(0.31%) 등이 뒤를 이었다. 중위권 이하 지역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남 3구는 상대적으로 주춤한 흐름을 보였다.
중랑구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10월 첫째 주 0.21%에서 둘째 주 0.42%로 높아졌다가 셋째 주 0.31%로 낮아졌다. 면목동 용마금호타운 84㎡는 지난 21일 8억55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직전 거래는 8월 6억9500만원으로, 두 달여 사이 2억4000만원 상승했다. 면목동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 84㎡도 지난 8일 15억9000만원에 거래돼 직전 거래인 9월 29일 15억4000만원보다 5000만원 올랐다.
반면 서초·강남·송파구에서는 세제 개편에 따른 보유세와 양도소득세 부담 증가 가능성 등이 고가 아파트 매수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거론됐다. 중저가 아파트 수요에는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주택 시가에 따라 15억원 이하 최대 6억원, 15억원 초과~25억원 이하 4억원, 25억원 초과 2억원으로 차등 적용되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강북권 등에서 전월세 매물을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일부 임차 수요가 매매 수요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와 세금 부담, 전월세 수급 여건에 따라 강남권과 강북권, 고가와 중저가 주택 간 차별화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