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입주를 앞둔 3기 신도시 인천계양지구를 찾아 이미 발표한 주택 공급 대책이 실제 입주로 이어지는 구체적 성과를 신속히 내야 한다고 밝혔다. 주택 공급 속도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계양지구는 인천 계양구 박촌동 일대 335만㎡에 1만8천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올해 12월에는 A2블록 공공분양 747가구와 A3블록 신혼희망타운 538가구가 입주한다. 3기 신도시 가운데 첫 입주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은 작년 2월 이후 최근까지 88주째 상승했다. 강남·서초구 매매가격은 10주 연속 하락했지만, 중위권 이하 지역의 상승세가 서울 전체 흐름을 이끌고 있다. 경기남부권도 반도체 업황 기대감과 삼성전자 사내 주택자금대출 시행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정부는 2022년께부터 누적된 착공 물량 감소가 공급 부족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와 일반주택 인허가는 최근 6개월(3∼8월)간 3만6천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74% 증가했고, 착공은 1만7천가구로 45% 늘었다.
정부는 연말 인천계양을 시작으로 3기 신도시 입주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2028년 이후 남양주왕숙 등에서 입주가 본격화하면 수도권 주택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기자간담회에서 “2028년 넘어서부터 부동산 공급이 제대로 정상화할 것”이라며 취임 이후 공급을 늘려도 3∼4년의 간격이 생긴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9·7 대책과 올해 1·29 대책, 8·13 대책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수도권에 150만가구 이상 착공을 목표로 제시했다. 올해 현재까지 착공 실적은 연간 목표 26만8천가구의 37%인 9만9천가구 수준이다. 정부는 연말 착공 물량이 몰리는 점을 들어 목표치의 81∼88%를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부는 신축 입주 물량 감소에 따른 전월세 시장 불안에 대응해 매입임대주택 등 비아파트를 활용하고, 주택사업자에 대한 인허가·금융 지원도 병행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