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 신규 계약이 올해 들어 지난 18일까지 3만9881건으로 집계돼 2022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집계에서 지난해부터 계약 건수가 감소했고, 강남3구의 감소율은 1년 새 35%를 넘었다.
신규 계약은 2022년 같은 기간 4만8133건에서 2023년 7만6463건, 2024년 7만3192건으로 늘어 7만건을 넘겼다. 지난해에는 6만1493건으로 줄었고, 올해도 감소 흐름이 이어졌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올해 약 10개월 동안 전세 계약이 1000건에 미치지 못한 곳은 관악구와 강북구, 광진구 등 7곳이다. 관악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66건으로 올해 988건보다 68.6% 많았다. 노원구와 강남구는 각각 3355건, 3230건이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건 이상 줄었다.
계약 감소 배경으로는 전세 매물 감소와 임대료 상승, 임차인의 계약갱신청구권 활용, 임대인의 실거주 확대가 꼽혔다. 20일 기준 서울 전세 매물은 2만680건으로 지난해 말 2만3263건보다 11.1% 감소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전세 매물이 줄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계약갱신청구권 활용으로 이어졌다며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연구실장은 전월세 선택은 시장 수요자에게 맡겨야 한다며 토지거래허가제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도로 인해 전세의 월세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주거 상황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을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