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상도15구역이 오는 30일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지정된 뒤 약 4년 만에 사업시행인가 절차에 들어간다.
상도15구역 정비사업위원회와 시행자인 대신자산신탁은 지난 24일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위한 총회를 열었다. 두 기관은 이를 바탕으로 30일 동작구청에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신청일부터 60일 이내 처리해야 하는 현행법에 따라 연내 인가가 예상된다.
사업은 최고 35층, 32개동, 3204가구 규모로 추진된다. 신속통합기획은 2024년 3월 확정됐고, 2025년 4월 구역지정, 같은 해 6월 사업시행자 지정고시가 이뤄졌다. 지난 16일에는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확정됐으며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 적용이 예고됐다.
정비사업위원회 이진호 위원장은 주민 참여가 사업 속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신속통합기획이 도입된 2021년부터 외주 홍보요원 없이 주민들이 1년동안 벽보를 붙이고 입안동의서를 모았다고 밝혔다. 사업 초기 예상 가구수는 2800가구였으며, 버스 노선 대체 추진 등을 통해 가구수를 늘린 점도 사업 추진에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정비사업위원회와 대신자산신탁은 2027년 10월 관리처분인가, 2028년 이주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신속통합기획으로 정비사업을 시작한 사업장 가운데 사업시행인가 신청은 상도15구역이 처음이다. 신속통합기획 지정 214곳 중 신림1구역, 상계주공5단지, 흑석11구역, 여의도 한양·대교·시범, 은마아파트 등 7곳은 이미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이들 사업장은 모두 20여년 전부터 정비사업을 추진해왔다.
구역 내 다세대주택은 2021년 4억3000만원에 거래된 뒤 지난 3일 10억원에 매매됐다. 정비사업위원회는 사업 추진을 시작한 2021년 이후 조합원 약 50%가 손바뀜됐다고 밝혔다. 상도15구역은 흑석·노량진뉴타운 사이에 있으며, 신대방삼거리역과 장승배기역이 가깝고 서부선(예정)이 인근 교통 여건으로 거론된다.
인근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는 전용면적 59㎡가 14억3000만원(5월), 84㎡가 17억3000만원(8월)에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