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에서 전용 84㎡ 아파트가 올해 7월 20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신규 분양 단지 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이 나타났다. 한때 미분양을 겪었던 신길뉴타운은 재개발로 대형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선 주거지로 바뀌고 있다.
신길뉴타운은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에서 2005년부터 추진된 대규모 정비사업이다. 과거 군사시설에 따른 고도 제한 등으로 저층 주거지가 밀집했지만, 재개발을 거쳐 래미안·자이·더샵 등 아파트가 들어섰다.
대표 단지인 래미안에스티움은 신길7구역을 재개발해 조성됐으며, 2017년 입주한 1722가구 규모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맞닿아 있다. 전용 84㎡는 2023년 14억8000만원에 거래됐고, 올해 7월에는 20억1000만원에 손바뀜했다. 현장에서 확인된 매도 호가는 22억원까지 제시됐다.
신길10구역에는 기존 남서울아파트 부지를 재개발한 써밋 클라비온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 812가구 규모로, 신길뉴타운에서 처음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한 단지다. 지난 8월 일반공급 83가구 모집에 5500개가 넘는 청약통장이 몰렸고, 평균 경쟁률은 66.78대 1이었다. 전용 59㎡ 공급가격은 18억원을 웃돌았다.
같은 달 조합원 포기 물량을 공급한 더샵 신길센트럴시티는 최고 청약 경쟁률이 564대 1을 기록했다. 2000가구가 넘는 단지로, 전용 59㎡ 최고 분양가는 약 14억5000만원 수준이었다.
신길뉴타운은 여의도 남쪽에 자리하며, 신풍역과 영등포역을 이용할 수 있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여의도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사 지연으로 개통 시점은 2030년 이후로 전망됐다. 래미안에스티움에는 보행로와 조경·광장·놀이터, 독서실 등 커뮤니티 시설이 있고 단지 안에 어린이집 4곳이 있다. 다만 신안산선과 신풍역 출입구, 인근 아파트 공사가 진행되면서 공사 소음이 이어지고 있다.
정비사업도 계속 추진되고 있다. 전체 16개 구역 가운데 일부는 입주를 마쳤고, 나머지 구역에서는 재개발과 공공주택사업 등이 진행 중이다. 신길6구역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개발을 다시 추진하고 있으며, 신길13구역에서는 공공 방식의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신길2차우성아파트와 우창아파트는 통합 재건축으로 1212가구 규모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우성3차아파트는 기존 477가구를 722가구로 늘리는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신길동삼성아파트도 384가구에서 560가구대 규모로 재건축을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