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아파트 신고가 건수가 10월 들어 서울의 두 배를 넘으며, 5개월 연속 서울을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기준 경기 신고가는 452건, 서울은 211건이었다.
화성 동탄의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7.0에서는 지난 12일 전용 73㎡가 15억25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5개월 전인 5월 말 같은 평형 거래가는 11억8500만원으로, 3억원 이상 올랐다.
경기 신고가 건수가 서울을 앞서기 시작한 시점은 올해 6월이다. 정부가 경기 동탄·구리·기흥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추가 지정한 시기와 맞물렸으며, 이후 5개월 연속 경기 건수가 서울을 웃돌았다. 지난해 11월 경기 신고가는 1156건이었고, 올해 6월에는 2411건으로 늘었다. 7월에도 2016건을 기록했다.
서울 신고가는 지난해 11월 2149건으로 경기보다 85% 이상 많았다. 올해 5월까지 1000건 후반대에서 2000건 초반대를 오갔지만, 8월 1334건, 9월 1086건으로 감소했다.
경기 지역의 상대적으로 낮은 집값과 대출 여력, 서울 집값 부담에 따른 수요 분산, 토지거래허가구역 인근의 풍선효과 등이 신고가 증가 배경으로 거론됐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서울보다 대출이 가능한 경기 지역에 관심이 쏠린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기 전역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아니며, 수원 영통·장안과 용인 수지·기흥, 성남 분당 및 서울 인접 지역 일부에서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거주자의 경기 주택 매입은 올해 8월 466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3316건보다 40% 이상 늘었다. 1~8월 누적 기준으로도 43% 넘게 증가했다. 우 위원은 대출 규제와 토지거래허가제 변화가 없다면 경기 아파트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