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벨트의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재개발 추진 지역들이 사업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동구 고덕1지구는 사전동의서 접수를 시작한 지 20일 만에 찬성 동의율 51%를 확보했고, 고덕2-1구역과 마포구 당인동도 주민 동의와 사업 설명회 등을 진행하고 있다.
강동구 고덕동 536 일대 고덕1지구 추진준비위원회는 이달 4일부터 사전동의서를 취합해 지난 24일 기준 토지 등 소유자 약 800명 가운데 절반 이상에게 찬성 동의서를 받았다. 추진준비위는 사전동의율 65% 이상을 확보해 구청에 제출하고 연번을 부여받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앞서 지난달 17일 강동구청 정비사업 자문단 회의에서는 연번 부여를 보류하고 찬반 주민 대표와 코디네이터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의견을 조정한 뒤 재논의하기로 했다.
고덕1구역과 공원을 사이에 둔 고덕2-1구역은 지난달 연번 조건부 부여를 받은 뒤 지난 27일 재개발 절차와 사업성, 향후 일정을 공유하는 설명회를 열었다. 마포구 당인동 15-22번지 일대는 지난 15일 마포구청에 신통기획 후보지 신청을 마쳤으며, 동의율 70% 이상을 목표로 주민 동의서를 모으고 있다. 서울시 후보지 최종 신청은 오는 12월~내년 1월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그때까지 동의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통기획은 2021년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후 서울시가 도입한 정비사업 지원 제도다. 정비사업 초기 단계부터 민간과 함께 계획 수립을 지원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오 시장이 최근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제도의 연속성에 대한 기대도 나오고 있다.
재개발 추진 움직임과 함께 한강벨트 일대 빌라 매매도 늘었다. 올해 1~9월 공공기관 매수를 제외한 강동구 빌라 매매는 1475건으로 전년 동기 1154건보다 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광진구는 1442건에서 1928건으로 34%, 동작구는 1512건에서 1687건으로 12%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