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15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가 강남3구와 용산 등 중심부보다 외곽 12개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 전체 아파트 거래 가운데 강남3구·용산 비중은 16.4%, 외곽 12개구는 56.7%였다. 대책 발표 직후인 지난해 11월에는 각각 32.5%, 39.3%로 격차가 크지 않았지만, 이후 외곽 쏠림이 두드러졌다.
대책의 핵심은 대출 규제였다. 15억원 이하 주택에는 최대 6억원까지 대출을 제한했고, 이미 가격이 오른 한강벨트와 서울 중심부 대신 성북·강북·노원·도봉·서대문·은평·구로·금천 등 외곽 지역으로 수요가 향했다. 마포구에서는 대출 규제 영향으로 거래가 줄고, 급매를 내놓은 매도자가 가격을 조정하는 사례가 있었다.
수요가 몰린 외곽 지역의 집값은 상승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성북구 상승률은 13.61%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고, 강서구 12.51%, 영등포구 12.46%, 구로구 11.79%가 뒤를 이었다. 반면 강남구는 3.56%, 서초구는 4.79% 상승했다. 서울 전체 누적 상승률은 9.33%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성북구 길음동 래미안6단지 84㎡는 대출 규제 전인 지난해 9월 12억3000만원에 거래됐고, 지난 8월에는 15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의 상승률과 별도로,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서울 집값 상승률은 15.3%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