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에스앤디가 서울 중구 중림동에 공급하는 충정로역 자이르네가 지난 8월 분양을 시작했다. 충정로역과 연결되는 상업시설도 함께 조성되며,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과 주변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충정로역 일대는 서울역과 서소문, 광화문 등 도심 업무지역에 가까워 주거시설과 업무시설이 함께 자리해 왔다. 충정아파트는 1930년대 지어진 건축물로, 이 지역의 오래된 주거 역사를 보여주는 사례다. 충정로역은 1984년 지하철 2호선이 개통한 뒤 1996년 5호선이 들어서 환승역이 됐다. 2호선은 시청·을지로·신촌, 5호선은 광화문·여의도 등으로 연결된다.
역 주변에는 오래된 주택과 중소규모 건물이 많고, 업무시설과 주거시설이 혼재해 있다. 중구 중림동 중림삼성사이버빌리지 전용면적 84㎡는 지난 10일 19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5월 거래된 17억6000만원보다 높은 금액이다. 만리동2가 서울역센트럴자이 전용 84㎡는 지난 8월 1일 22억9000만원에 거래됐고, 서울역한라비발디센트럴 전용 84㎡는 같은 달 18일 19억6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충정로역 자이르네는 마포로5구역 제10·1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으로 공급된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5층, 3개 동, 299가구 규모다. 전용 3984㎡ 18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왔으며, 입주는 2030년 5월 예정이다.
전용 84㎡ 분양가는 21억2600만~24억33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서울역센트럴자이와 서울역한라비발디센트럴의 최근 거래가격보다 높은 분양가가 포함돼 있다. 다만 단지 규모와 입주 시점, 층과 향 등에 차이가 있어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단지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까지 4개 층에는 총 143실의 상업시설이 계획됐다. 지하 2층은 충정로역과 직접 연결되는 구조다. 식음료와 생활편의, 문화·외식 업종 등을 유치할 계획이며, 일부 공간은 시행사가 직접 운영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직영 운영을 계획한 공간은 전용면적 기준 약 30%로, 구체적인 입점 업종과 운영 방식은 변경될 수 있다.
상업시설의 배후 수요로는 주변 업무시설과 주거지역이 제시됐다. 상가 반경 1㎞ 내 직장인구는 약 18만5000명, 주거인구는 약 6만1000명, 배후 가구는 약 3만가구다. 같은 범위의 평일 평균 유동인구는 약 54만명으로 제시됐다.
주변 개발사업으로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역 북측 철도 유휴부지 약 2만9000㎡에 지하 6층~지상 최고 39층, 5개 동 규모의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연면적은 약 33만7000㎡로 업무시설과 판매시설, 호텔, 오피스텔, 국제회의·전시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충정로역 자이르네와 사업지는 직선거리로 약 350m 떨어져 있다.
북아현2구역은 2320가구, 북아현3구역은 5310가구 규모의 재개발이 계획됐다. 아현1구역에서는 3476가구 규모 공공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중림동 398번지 일대 791가구, 충정로1구역 297가구, 마포로5구역 제2지구 192가구 정비사업도 계획돼 있다.
광역교통망 확충 사업으로는 서울역을 중심으로 한 GTX-A 노선의 단계적 연결과 GTX-B 노선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이 주변 상업·주거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업시설은 충정로역 2호선 4·5번 출구에서 서울역 북부역세권으로 이어지는 동선에 놓이며, 단지 입주민과 주변 주민·직장인의 이용을 고려해 생활밀착형 시설을 중심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