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신탁이 창립 25주년을 맞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한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24일 창립기념일을 앞두고 기념식을 열었으며, 국내에서는 물류센터 거래와 오피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코람코는 기업 보유 부동산 매각 지원을 위해 부동산투자회사법이 시행된 2001년 10월 설립됐다. 이듬해 기업구조조정 리츠 코크렙 1호로 한화그룹 본사인 서울 장교빌딩 등을 사들였고, 2005년 국내 첫 위탁관리리츠를 선보이며 일반 부동산 투자 시장으로 사업을 넓혔다. 2019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준공했다.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코람코의 2026년 국내 리츠 시장 점유율은 12.8%로 전체 리츠 AMC 가운데 가장 높다. 리츠 운용자산(AUM) 약 20조원, 부동산펀드 약 22조원, 부동산신탁 수탁고 약 18조원을 합친 관리자산은 약 60조원이다.
코람코는 약 6200억원 규모의 아레나스 양지 물류센터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 달 초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연면적 약 34만5000㎡ 규모의 상온 물류센터로, CJ대한통운이 2035년까지 전체 시설을 장기 임차하고 있다. 이달에는 서울 여의도 ABL타워 인수전에서 약 3400억원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현대자동차의 전국 11개 사업거점을 약 5800억원 규모의 리츠로 편입해 현대차의 투자 재원 확보를 지원했다. 코람코는 최근 오피스·물류·호텔 등 섹터별 조직을 재편하고 펀딩·투자·자산관리 기능을 세분화했으며, 해외 부동산금융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정승환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음 쿼터에는 글로벌 시장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장기 수익을 제공하는 부동산 투자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