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 6곳을 발표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은 2주째 둔화했고 강남·서초는 12주, 송파는 8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일부와 경기 남부에서는 상승세가 이어졌다. 수도권 주택시장이 상승 둔화와 지역별 엇갈림을 보이는 가운데 신규 택지 공급이 발표됐다.
후보지는 김포아라 3만7천가구, 구리건원 1만4천600가구, 하남미사 K-컬처 1만2천가구, 하남감일2 6천500가구, 의정부다락원 2천600가구, 고양대곡지식융합확장 4천가구다. 정부는 경기 지역 6곳에 총 7만6천700가구를 공급하는 방안을 내놨으며, 후보지는 서울 경계 5km 안쪽에 있다.
연 4% 성장 기대 속에서도 고물가와 가계부채 우려가 이어지고 있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과 통화 긴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공급 발표가 외곽 주택을 사려는 수요를 공공분양 대기 수요로 돌려 매수 열기를 식히고, 가격 조정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용산 미군기지 반환 부지와 강남 세곡·자곡, 서초 내곡, 수서 등 서울 도심 핵심 부지는 이번 발표에서 제외됐다. 경기 택지만으로는 도심 직주근접과 양질의 인프라를 원하는 수요를 온전히 충족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도심 공급을 늘리려면 개발제한구역 개발뿐 아니라 도심 정비 규제 완화와 지방자치단체 간 조율도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서울시에는 용산 공원 조성과 도심 녹지 보존을 고려하면서 유휴부지, 역세권 고밀개발, 공공·민간 정비사업을 활용할 공급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과제가 제시됐다. 외곽 택지 공급에 더해 서울 도심 핵심지 공급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