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13일 중앙행정기관 44곳의 세종 이전 세부 계획을 발표한 뒤 세종시 주택시장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전 대상 공무원은 정원 기준 9929명이며, 내년에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등 27개 기관의 2995명이 임차 청사를 활용해 먼저 이전한다. 독립 청사와 특수 시설이 필요한 17개 기관의 6934명은 청사를 신축한 뒤 옮길 예정이다. 실제 주택 수요는 이전 시기와 가족 동반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서 10월 둘째주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상승 전환했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9월 세종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5.3으로 전국 2위였고,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5.0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세종 아파트 전셋값은 10월 둘째주 0.24% 상승했으며, 올해 누적 상승률은 4.71%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5%를 웃돌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는 나성동 나릿재6단지 전용 84㎡가 10억9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롬동 새뜸13단지 전용 84㎡는 8억5000만원, 다정동 가온9단지 전용 59㎡는 4억60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세종 아파트 전월세 매물은 2년 전 1700여 건에서 최근 500건 수준으로 줄었다.
신규 입주 물량도 제한적이다.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의 추정에 따르면 세종에서 내년에 30가구 이상 공동주택 입주 물량은 ‘0’이며, 올해 입주 물량은 42가구다. 8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43가구로 집계됐다.
신규 분양 일정으로는 다음달 세종시 합강동 5-1생활권에서 ‘세종스마트시티 엘 수자인’이 공급될 예정이다. 아파트 2191가구와 오피스텔 125실 등 총 2316가구 규모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세종특별자치시 등이 참여한 특수목적법인이 시행하고 BS한양이 시공한다. 5-1생활권은 2018년 국가시범도시로 지정됐으며 자율주행, 로봇 배송, 맞춤형 건강관리 등 스마트 서비스가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