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전용면적 40㎡ 이하 아파트의 평균 거래 가격이 올해 19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상승했다. 전월세 부담과 대출 규제로 작은 집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비강남권에서도 8억9억 원대 거래가 이어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서울 전용 40㎡ 이하 아파트의 평균 거래 가격은 4억 5989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억 9692만 원보다 6297만 원 올랐다. 거래량은 4101건에서 4985건으로 21.6% 증가했고, 10억 원 이상 거래도 265건에서 375건으로 41.5% 늘었다.
외곽 지역에서도 고가 거래가 나왔다.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 전용 39㎡는 올해 7월 9억 7500만 원에 거래됐고, 가양6단지 전용 39㎡는 8월 9억 5000만 원, 미성 전용 33㎡는 같은 달 8억 2000만 원에 팔렸다. 구축인 강서구 가양동 강변 전용 39㎡도 지난달 9억 2000만 원에 거래됐다.
강남권에서는 헬리오시티 전용 39㎡가 7월 21억 원에 거래돼 올해 19월 서울 초소형 아파트 최고가를 기록했다. 리센츠 전용 27㎡는 9월 19억 5000만 원에 팔렸다. 강남구와 서초구에서도 전용 30㎡대 아파트가 17억19억 원대에 거래됐고, 성동구 트리마제 전용 35㎡는 1월 20억 7000만 원,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 39㎡는 5월 18억 1000만 원에 거래됐다.
전월세 부담도 초소형 아파트 수요와 맞물린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부동산원의 규모별 월세가격지수에서 서울 전용 40㎡ 이하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95.38에서 올해 9월 103.19로 8.19% 상승했다. 동북권은 같은 기간 94.22에서 104.62로 11.04% 올랐으며, 서울 전체와 동남권 상승률도 웃돌았다.
면적별로는 올해 19월 전용 20㎡ 이하 아파트 평균 거래 가격이 2억 3063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7% 상승했다. 전용 20㎡ 초과30㎡ 이하는 3억 8960만 원에서 4억 3100만 원으로 10.6%, 30㎡ 초과~40㎡ 이하는 5억 3380만 원에서 5억 9198만 원으로 10.9% 올랐다. 3억 원 미만 거래 비중은 33.3%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7%보다 8.4%포인트 낮아졌고, 중위 거래 가격은 3억 2800만 원에서 3억 6500만 원으로 상승했다.
세종대 신보연 부동산AI학과 교수는 전월세 가격 상승과 대출 규제로 구매 여력이 제한되면서 초소형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직장 접근성과 서울 도심 인프라를 중시하는 수요가 이어지며 역세권 대단지 브랜드 초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