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울의 인허가·착공 증가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둔화를 주택시장 안정의 긍정적 신호로 들며 중장기적으로 시장 안정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주택 공급 확대와 대출 규제 정책으로 공급 선행지표가 개선되고 일부 하향 안정 지표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토부가 제시한 최근 6개월(3∼8월) 서울 주택 인허가는 3만6000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74% 증가했고, 2016∼2025년 장기 평균인 2만8000가구를 웃돌았다. 서울 착공은 1만7000가구로 장기 평균인 3만1000가구보다 적었지만 전년 동기보다 45% 늘었다.
시장 지표로는 강남·서초구 매매가격이 10주 연속 하락했고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7월 이후 둔화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5월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며, 매매 매물은 약 7만4000건으로 올해 초보다 30% 증가했다.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7월 139.9에서 지난달 130.8로 하락했다.
국토부는 단기적으로 입주 물량 감소와 국민소득 증가, 산업 호황에 따른 구매력 확대, 집값 상승 기대감 등 상방 요인과 기준금리·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등 하방 요인이 함께 있어 시장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공급 대책 성과가 가시화하고 3기 신도시 입주가 본격화하는 2028년부터 수급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가구 증가율은 2020년 2.20%에서 지난해 0.83%로 둔화했으며, 2038년 이후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정부는 5극 3특과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국가 균형발전 정책도 서울·수도권 주택 수요를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중장기 안정 요인으로 들었다. 국토부는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공급 확대 등 안정 요인을 키우며 불안 요인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