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 아파트값 상승세가 화성 병점 등 동탄 인접 지역으로 확산됐다. 수원 영통과 동탄, 성남 분당 등 주요 주거지역의 가격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주변 지역으로 매수세가 옮겨가는 모습이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셋째 주(19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서 화성 병점구는 전주 대비 0.65% 상승했다. 전주 상승률 0.56%보다 상승폭이 0.09%포인트 확대돼 경기도와 수도권에서 가장 높았다. 상승세를 이끌던 동탄구는 0.66%에서 0.57%로 오름폭이 줄었다.
병점동 병점역아이파크캐슬 전용 84㎡는 이달 1일 10억 3000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20일 같은 면적의 9억 원 거래보다 높은 금액이며, 이달 12일에도 10억 원에 거래됐다. 안양 동안구는 0.56%, 군포시는 0.53%, 의왕시는 0.47% 올랐고 수원 영통구와 성남 분당구도 각각 0.52%, 0.53% 상승했다. 병점 인접 지역인 오산시는 상승률이 0.13%에서 0.24%로 확대됐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동탄구가 별도 통계 집계를 시작한 2월 이후 20.83%였다. 수원 영통구는 16.80%, 성남 분당구는 16.63%, 안양 동안구는 16.45% 상승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경기 남부 인기 주거지역의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임차 만기가 도래한 세입자와 내 집 마련 수요가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89주 연속 상승했지만 이번 주 상승률은 0.13%로 전주 0.16%보다 둔화했다. 성북구와 서대문구가 각각 0.3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중구 0.35%, 도봉구 0.33%가 뒤를 이었다. 중랑구와 노원구는 각각 0.31%, 0.26%로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3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초구는 0.32% 떨어져 전주(-0.27%)보다 낙폭이 커졌고 강남구는 -0.31%, 송파구는 -0.13%를 기록했다. 남 연구원은 강남·송파구에서 급매물이 소진되며 하락폭이 둔화했지만 수요자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