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아세아아파트 신축공사가 지난달 11일부터 공식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용산구청은 지난달 17일 부영주택이 제출한 공사중지 통보서를 고시했으며, 공사 재개 예정일은 미정으로 기재됐다. 중단 사유는 3차 사업계획변경 승인 지연이다.
사업장은 2024년 7월 착공계를 제출하고 터파기 공사에 들어갔다. 현장에는 사면 보양막과 가설방음벽 상부 분진망 등 환경보전 조치가 설치됐다. 부영주택은 3차 사업계획변경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 중단 배경에는 단지 내 기부채납 시설인 150가구 규모 주한미국대사관 직원 숙소의 설계 기준을 둘러싼 이견이 있다. 해당 시설은 미국 정부에 소유권을 넘길 예정이며, 미국 정부 측은 치외법권 시설의 특수성을 이유로 자국의 테러 대비 및 보안 안전 기준을 적용할 것을 요구해왔다. 서울시와 용산구청의 심의 기준인 국내 주택법 체계와 접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아세아아파트 부지는 이촌역과 신용산역 사이에 있으며 과거 미군 부대로 사용됐다. 부영은 2014년 국방부로부터 부지를 매입해 2020년부터 주택 건설 사업을 추진했다. 지상 최고 36층, 997가구 규모 계획은 2024년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사업에는 일반분양 847가구가 포함돼 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2월 신년 간담회에서 사업 정상화와 연내 분양 추진 의지를 밝혔다. 다만 공사 재개 시점이 정해지지 않아 연내 분양과 2028년 2월 준공 계획의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부영그룹은 성수동 뚝섬 부지 개발과 함께 아세아아파트 사업을 추진해왔다. 성수동 뚝섬 부지는 설계를 복합단지로 변경한 뒤 지난달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