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에서 입지는 사업의 출발점일 뿐이다. 역과 가깝거나 한강이 보이는 곳도 일정 수준 이상의 토지 소유자 동의를 얻지 못하면 사업을 진행하기 어렵다. 아파트값 상승과 신축 공급 부족 속에 젊은 층의 생존형 매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공복)으로 서울 핵심지 공급에 나섰다. 새 후보지 11곳의 공급 규모는 1만 7881호로, 용산에서 송파까지 규모와 여건이 다르다.
후보지 발표 뒤 일부 구역에서 호가가 뛰었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노후 주택 사이에 새로 지은 원룸이 있고 개발에 부정적인 토지 소유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검토 때는 입지뿐 아니라 동의율을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