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 업무와 주거 정책으로 국민 주거 안정에 기여한 공로로 제4회 ‘2026 한국건설부동산산업대상’ 주택부문 대상을 받았다. HUG는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주택사업 공적보증을 연간 100조 원 규모로 늘리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보증 지원 범위도 확대할 방침이다.
HUG는 지난 3월 주택건설 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보증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본회와 시·도회 회장단은 분양보증·PF보증·정비사업보증·도심주택특약보증의 개선을 요청했다. HUG는 지방 주택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 건설업체를 위해 임대 보증 제도를 개선하고, 중소 건설사 대상 PF 특별보증 등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건설업계가 4월 중동사태 당시 자재비 상승 등으로 자금난을 호소하자 HUG는 사업주체의 부도·파산 때 분양계약자를 보호하는 주택분양보증 보증료를 내년 5월까지 한시적으로 30% 할인하기로 했다. PF대출보증이 발급된 사업장은 할인 폭을 최대 60%까지 높였다.
HUG는 서울시 청년안심주택 사업의 보증 요건도 개선했다. 최인호 HUG 사장은 지난 4월 서울시 청년안심주택 ‘에드가 개봉’ 사업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들었다. PF대출 상환이 어려워 보증 가입 요건을 맞추지 못하면서 입주가 늦어지는 사례가 있었고, HUG는 선 보증 발급 후 대출 상환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바꿨다. 이에 따라 준공 후 민간임대 입주자를 모집하지 못한 10개 사업장 약 2000여 가구의 입주가 탄력을 받게 됐다. 서울시는 2028년까지 준공 예정인 청년안심주택 약 1만 6000호의 신속한 공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HUG는 올해 한국리츠협회, 한국주택건설협회, 한국디벨로퍼협회 등과 간담회를 열어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디벨로퍼협회와의 간담회에서는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과 높은 금리 부담으로 사업이 지체된 사업장에 저금리로 유동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공 주도 주택 공급을 위해 HUG는 지난 4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공주도 주택공급 신속 확대를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HUG는 LH가 시행하는 공공택지 주택공급과 신축매입임대 사업에 보증을 제공해 금융 비용을 낮추기로 했다. 도심 정비사업과 노후시설·유휴부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을 위한 보증·금융 지원 방안과 신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최인호 HUG 사장은 보증과 정책 금융 지원으로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을 뒷받침하고 주거 안정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또 개발·시공·금융을 잇는 부동산 생태계의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