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럭스오션SK뷰에서 지난 18일 내린 비로 100가구 이상의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8월 발코니 구조물 붕괴 사고가 난 아파트로, 입주민 비상대책위원회는 반복되는 누수와 시공사 대응을 문제 삼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시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누적 강수량은 40㎜였다. 입주민들은 창문을 닫았는데도 창틀을 통해 빗물이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일부 세대에서는 물이 바닥에 고이고 시멘트 균열 부위로 새 원목마루가 젖었다는 신고도 나왔다. 비대위는 피해가 특정 동이나 층에 한정되지 않고 저층부터 고층까지 발생했으며, 거실과 안방 발코니 창문 주변의 누수 신고가 많았다고 밝혔다.
창호 설계·시공 문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정확한 누수 원인과 시공 하자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비대위는 비가 내린 당일 서비스센터와 연락이 닿지 않았고, SK에코플랜트 관계자들에게 피해 상황을 알렸지만 즉각 대응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누수가 수차례 보수에도 2년째 해결되지 않았다며 임시 보수가 집단 침수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 8월 7일 한 동 2층의 발코니 구조물과 외장재가 외벽에서 떨어져 나갔다. 해당 세대는 입주 전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국토교통부와 인천시는 사고 이후 8월 19일 건축구조·시공·법률 분야 전문가 10명으로 공동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조사위는 다음 달 20일까지 붕괴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한 이 아파트는 1114가구 규모로, 지난해 2월 준공돼 3월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2022년 분양 당시 전용 84㎡ 분양가는 8억2700만~9억1900만원, 전용 96㎡는 10억8300만원, 104㎡는 12억4600만원이었다. 일부 대형 주택형은 18억원을 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