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최근 1년간 분양한 24개 단지 가운데 20곳이 1순위 모집 가구를 채우지 못했다. 지난달 부산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0.67대 1로, 12개월 이동평균 기준 2021년 조사 시작 이후 처음 1대 1 아래로 내려갔다.
부산 청약 경쟁률은 지난 5월 3.84대 1을 기록한 뒤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최근 1년간 평균 경쟁률이 1대 1을 넘긴 단지는 4곳이었다. 지난달 분양한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금강펜테리움 에코리버는 348가구 모집에 8명이 신청해 0.02대 1을 기록했고, 수영구 쌍용 더 플래티넘 센텀은 46가구 모집에 27명이 신청해 0.59대 1에 그쳤다.
전국의 지난달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5.15대 1로 전월보다 0.19포인트 낮아졌다. 2023년 6월 이후 3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지난해 같은 달의 7.78대 1보다 2.6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7월부터 15개월 연속 한 자릿수에 머물렀고, 올해 3월 이후 6개월 연속 낮아졌다.
지난달 모집공고를 낸 전국 22개 단지 가운데 13곳의 평균 경쟁률이 1대 1 미만이었다. 전월에는 15개 단지 중 6곳이 미달됐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역 푸르지오 그랑피크는 1382가구 모집에 182명이 신청해 0.13대 1을 기록했다. 같은 날 모집공고를 낸 천안 아이파크 시티 3·4단지도 각각 0.23대 1과 0.17대 1이었다.
경기 청약 경쟁률은 전월 2.37대 1에서 2.12대 1로 낮아져 두 달 연속 조사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충남은 2.53대 1로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낮았으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63.1% 하락했다. 반면 경남 진주 판문지구 레이크써밋 웰가는 346가구 모집에 1만2091명이 신청해 34.95대 1을 기록했다. 전북 전주 삼천 하늘채 라비엘은 14.78대 1, 경기 성남 더샵 분당하이스트는 9.09대 1이었다.
신규 분양 부진과 함께 기존 미분양도 늘었다. 지난 8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9134가구로 전월보다 917가구 증가해 4개월 연속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1만4509가구, 충남 9579가구, 부산 7594가구, 경남 6324가구, 경북 5879가구였다.
리얼하우스 김선아 분양분석팀장은 지방에서 기존 미분양과 신규 분양을 함께 비교하는 수요자가 많다며, 분양가와 입지에서 경쟁력이 뚜렷하지 않으면 청약자를 끌어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