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임직원 대상 주택자금대출을 시행한 뒤 수원 영통구와 화성 동탄구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10월 1주(5일 기준) 주간 동향에서 영통구는 전주보다 0.62% 올라 경기도 주요 지역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영통구 상승률은 전주 0.37%에서 확대됐다. 성남 분당구도 0.35%에서 0.56%로 오름폭이 커졌고, 용인 기흥구는 이번주 0.35%, 동탄구는 0.33% 상승했다. 경기도 전체 상승률은 0.18%였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영통구 15.39%, 분당구 15.1%, 기흥구 13.36%로 집계됐다. 동탄구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지난 2월 이후 19.34% 올랐다.
실거래에서도 신고가가 나왔다. 수원 광교더샵 전용면적 84㎡는 이달 1일 15억5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동탄 시범한빛마을 금호어울림 전용 84㎡는 지난달 29일 11억원에 계약돼 종전 최고가보다 2억원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1일부터 무주택 임직원이 주택을 살 때 최대 5억원을 연 1.5% 금리로 빌릴 수 있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대상은 25억원 이하 주택이며, 수도권에서는 전용 85㎡ 이하만 지원받을 수 있다.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금조달계획서에는 경기도 주택 매수에 활용된 ‘회사지원금·사채’가 올해 1~8월 186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1208억원보다 54.1% 많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삼성전자 사내대출에 따른 유동성 유입이 영통구와 분당구의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수원에서 시작된 가격 강세가 생활권을 공유하는 기흥구와 화성 병점구, 오산시 등으로 확산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