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9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 월 소득 100만~200만 원 가구의 주택가격전망CSI가 전 소득구간 중 가장 높은 131로 집계됐다. 전체 지수는 8월과 9월 모두 125에 머물렀지만, 소득 200만 원 미만 가구의 전망은 9월에도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현재와 비교한 1년 뒤 주택가격 전망을 나타낸다. 100을 넘으면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응답이 내릴 것으로 보는 응답보다 많다는 뜻이다. 소득 100만 원 미만과 200만300만 원 가구의 지수는 각각 127로, 500만 원 이상 가구의 125보다 높았다. 300만400만 원 가구는 123, 400만~500만 원 가구는 122였다.
소득 200만 원 미만 가구의 집값 상승 기대는 전체 지수가 주춤한 9월에도 이어졌다. 월 소득 100만 원 미만 가구의 지수는 3월 94에서 9월 127로 올랐고, 100만200만 원 가구는 같은 기간 99에서 131로 상승했다. 100만200만 원 가구 지수는 8월 128에서 9월 131로 올라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500만 원 이상 가구의 지수는 7월 128에서 8월 125로 낮아진 뒤 9월에도 125를 기록했다. 400만~500만 원 가구는 7월부터 9월까지 122를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의 9월 28일 기준 주간 통계에서는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0.56% 하락했다. 서초구와 송파구도 각각 0.33%, 0.19% 내렸다. 반면 서대문구는 0.41%, 동대문구와 성북구는 각각 0.36%, 노원구는 0.34% 올랐고,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8월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강남구가 0.18%, 서초구가 0.01% 하락했지만 성북구는 1.83%, 노원구는 1.77%, 서대문구는 1.64% 상승했다. 중랑구와 강북구, 도봉구도 1% 넘게 올랐으며 서울 전체 상승률은 0.97%였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2일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강남권을 제외한 지역은 여전히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중저가 주택이 많은 서울 외곽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해당 지역 주택을 찾는 계층의 부담도 커지는 흐름이라는 설명이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