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을 고를 때 교통뿐 아니라 쇼핑·의료·교육 등 생활 인프라 접근성이 중요한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공동 연구한 ‘2026 부동산 트렌드’에서 향후 주택 선택 시 입지 요인으로 생활편의시설 접근성을 꼽은 비율은 60%로 가장 높았다. 교통 편리성은 56%로 뒤를 이었다.
이상적인 주택 입지는 대도시 내 주거지역이 59.4%, 대도시 내 중심지가 28.2%로, 두 항목의 합계가 87.6%였다. 대도시 중심지 선호는 전년보다 3.2%p 상승했고, 대도시 인근 신도시 선호는 3.0%p 하락했다.
시간을 비용처럼 여기는 ‘시성비’ 소비도 배경으로 제시됐다. 코리아리서치 키위서베이가 2025년 6~7월 전국 성인 남녀 2318명을 조사한 결과, 시성비 소비 이유로 ‘효율적인 생활을 지향해서’를 꼽은 응답자는 61.8%였다. 시간을 아끼고 싶은 분야는 식사·음식 51.4%, 교통·이동 44.9%, 쇼핑·결제 40.3% 순이었다.
청약시장에서는 교통망과 기존 생활 인프라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단지들이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2월 경기 안양시 안양역 센트럴 아이파크 수자인은 일반공급 185가구에 1904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10.29대 1을 기록했다. 수도권지하철 1호선 안양역과 이마트·홈플러스·엔터식스몰, 안양1번가·안양중앙시장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입지다.
지난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더샵 분당티에르원은 일반분양 47가구에 4721명이 신청해 1순위 평균 100.4대 1을 기록했다. 신분당선·수인분당선 정자역과 역세권 상권, 대형마트, 의료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같은 해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는 393가구 모집에 5644명이 몰려 평균 14.36대 1을 나타냈다. 수인분당선 망포역과 기존 영통 생활권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경기 평택지제역 일대에서는 교통과 생활 인프라를 갖춘 신규 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이달 한화포레나 지제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평택지제역을 이용할 수 있고 이마트 평택점과 더마트 평택점이 인근에 있다. 코스트코 평택점·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스타필드 안성점도 이용 가능하다.
비전동 중심상권과 평택성모병원, 지제초·세교중 및 비전동 학원가도 생활권에 있다. 평택지제역 복합환승센터 조성과 이에 따른 상권 확충도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