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강릉시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2026 강릉 ITS 세계총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디지털 인프라 등 미래 교통기술과 정책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다.
ITS 세계총회는 정부와 기업, 학계, 연구기관이 정책과 연구 성과, 기술을 공유하는 행사다. 1994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열린 뒤 유럽과 미주, 아시아를 순환하며 매년 개최돼 ‘교통올림픽’으로 불린다. 국내 개최는 1998년 서울과 2010년 부산에 이어 세 번째다.
올해 총회는 ‘이동을 넘어 하나되는 세계’를 주제로 193개 학술 세션과 428개 전시부스를 운영한다. 기술 시연과 시찰 프로그램도 진행하며, AI 기반 ITS를 중심으로 자율주행과 디지털 인프라를 기존 교통체계에 융합하는 방안을 다룬다.
국내 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수출 플러스 지원단은 KOTRA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무역협회, 한국수출입은행 등 7개 기관과 함께 ITS·지역 기업에 수출지원 및 수출금융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독일과 싱가포르, 미국 등의 장차관과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가 참여하는 회의를 주재한다. 회의에서는 ‘AI 기반 ITS를 통한 미래 교통혁신’을 주제로 정책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국제협력 방향을 담은 핵심 메시지를 채택할 예정이다.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AI와 ITS의 결합에 따른 교통 변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홍 장관과 정의경 국토교통부 2차관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아일랜드 및 유엔유럽경제위원회(UNECE) 관계자와 양자면담을 진행한다. 기술·정책 교류와 실증, 공동 연구 등이 주요 의제다.
시민과 방문객을 위해 스마트환승센터, AI 주차 안내, 번호판 인식 등 ITS 기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학생 대상 ‘유스 펠로십’과 ITS 아이디어 공모전도 열린다.
개막일인 19일 오후 8시 강릉 컨벤션센터 앞에서는 드론 3500대 라이트쇼가 진행된다. 22일 오후 7시 하키센터에서는 피겨스케이팅 차준환 선수 등이 출연하는 ITS 아이스쇼가 열리고, 23일 오후 6시에는 K-뮤직 콘서트가 열린다. 행사 기간 하키센터 앞 야외광장에는 지역축제와 상생마켓, ITS 체험존, 푸드트럭 등을 갖춘 퍼블릭 존을 운영한다.
홍 장관은 총회를 계기로 한국의 ITS 정책과 기술 역량을 알리고 국가 간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