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서울 빌라 매매가격이 전월보다 1.03% 올라 같은 기간 아파트 상승률 0.74%를 웃돌았다. 빌라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셋값 상승률보다 높았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서 서울 빌라 매매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0.35% 상승했다. 빌라 전셋값은 전월 대비 0.65%, 전년 동월 대비 5.82%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각각 0.80%, 10.22%로 빌라보다 높았다.
아파트 가격 부담과 규제 강화로 매수 수요가 빌라 시장으로 옮겨가고, 재개발 기대감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주요 아파트 단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고 대출 한도가 축소되면서, 규제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재개발 예정지 빌라에 투자 자금이 유입됐다는 설명이다.
전세를 끼고 사는 갭투자와 향후 입주권을 기대하는 정비사업 수요가 맞물린 점도 거론됐다. 정성진 어반에셋매니지먼트 대표는 개발 가능성을 충분히 살피지 않은 빌라 갭투자는 부동산 경기 변동이나 정비사업 지연 시 투자자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