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9일 3기 신도시 최초로 남양주왕숙지구에 경관 친화형 철탑 설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력공급에 필요한 시설인 철탑이 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반영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을 개선할 계획이다.
LH는 이에 앞서 지난 6월 대국민 철탑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전 ‘철탑, 디자인을 입다’를 열었다. 3개월간 접수와 외부 심사를 거쳐 39개 팀 작품 중 8건을 선정했으며, 대상 500만원 등 총 1400만원을 시상했다. 수상작은 철탑 디자인 개선에 활용될 예정이다.
LH는 접수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내년 남양주왕숙지구에서 경관 친화형 철탑 설치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사업지구 내 철탑 지중화에는 패스트트랙을 도입한다. 한국전력공사와 송전 분야 상생·협력 협의체를 가동해 LH가 부담금을 납부하던 방식에서 직접 발주하고 공사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철탑 임시 이설과 지중화를 동시에 추진해 주택공급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LH는 주변 경관에 맞춘 철탑을 마련하기 위해 공모전을 열고 국민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주민친화형 철탑도 확대해 살고 싶은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양주 왕숙 1·2 신도시는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규모는 1만2686㎡, 384만평이며 서울 경계에서 3.5km 떨어져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약 8만가구, 19만5000명을 수용하고 진접2지구와 별내·다산지구의 도심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