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5주 연속 상승해 역대 최장 연속 상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강남3구의 약세에도 중저가·외곽 지역이 시장을 뒷받침했다. 공급 부족과 전셋값 상승 등이 맞물려 오름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이 24일 발표한 9월 셋째 주(2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3% 상승했다. 지난해 2월 첫째 주 시작된 상승세가 85주째 이어지면서, 2020년 6월 둘째 주부터 2022년 1월 셋째 주까지 기록된 역대 최장 상승 기간과 같아졌다.
전문가들은 공급 부족과 전세난, 매물 잠김 현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상승장을 이끌고 있다고 본다. 강남3구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세제 개편안 영향권에서 벗어난 서울 중저가·외곽 지역의 수요가 유지되며 시장을 떠받치는 흐름이다.
신규 입주 물량 감소도 매매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서울 공동주택 입주 예정 물량은 2만7158가구로, 지난해 3만7103가구보다 26.9%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부터 2029년까지 3년간 연평균 입주 예상 물량은 1만322가구로, 적정 입주 물량 4만7000가구의 22%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전세시장도 매매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9월 셋째 주 기준 한국부동산원의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누계 상승률은 8%로, 전년 동기 1.75%보다 약 4.6배 높아졌다.
공급 부족과 전세난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만큼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다음 주에도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 86주 연속 상승을 기록해 역대 최장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