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9일 서울과 가까운 경기 5개 지역의 신규 택지 후보지 6곳을 발표했다. 김포·구리·하남·의정부·고양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한다. 후보지는 모두 서울 경계에서 약 5㎞ 이내에 있으며, 훼손돼 환경적 보전 가치가 낮고 난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우려되는 개발제한구역을 선정했다.
택지별 공급 규모는 김포아라 3만7000가구, 구리건원 1만4600가구, 하남미사 K-컬처 1만2000가구, 하남감일2 6500가구, 고양대곡지식융합확장 4000가구, 의정부다락원 2600가구다. 송파구와 인접한 하남 감일·미사에는 2만여 가구가 들어선다.
김포아라는 서울 강서구와 맞닿은 한강변에 조성된다. 인근에서는 지난 3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국토부는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와 고촌 물류단지 등을 연계해 일자리와 주거 기능을 갖춘 자족형 생활권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구리건원은 장기간 보류된 ‘구리 E-커머스 신성장 첨단도시 조성사업’ 부지를 공공주택사업지구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검토 등을 통해 자족 기능을 강화하고 수변 생활권을 조성할 예정이다.
하남미사 K-컬처는 미사섬 인근에 들어선다. 주변에는 지하철 5호선이 있으며 3호선과 9호선 연장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미사경정공원과 한강 수변을 활용한 공원, K-컬처 복합단지 조성 방안도 마련한다. 하남감일2는 기존 감일지구와 연계한 통합 생활권으로 개발하고, 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과 연계한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의정부다락원에는 주한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잭슨 부지가 포함된다. 지하철 1·7호선 환승역인 도봉산역 접근성을 갖춘 곳으로, 일자리와 생활서비스를 확충하고 체육시설을 포함한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고양대곡지식융합 후보지는 지난 9월 지구 지정된 기존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에 대곡역 남측 부지 일부를 추가해 공급 규모를 늘리는 사업이다. 대곡역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와 지하철 3호선 등 5개 철도 노선이 지난다. 국토부는 개발 범위를 넓혀 환승 체계를 개선하고 역 남북을 잇는 통합 역세권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최단기 착공 모델을 적용해 2030년 내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투기 방지를 위해 후보지 영향권을 제외한 서울 전역의 그린벨트와 서울 인접 수도권 그린벨트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할 방침이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지역에 주택을 공급하고 지구 지정부터 착공까지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