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90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경기 상승률은 5년 만에 서울의 두 배를 넘어섰다. 한국부동산원이 29일 발표한 10월 넷째 주(26일 기준)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서 서울은 전주보다 0.09%, 경기는 0.20% 올랐다.
서울 상승률은 전주 0.13%보다 0.04%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2월 첫째 주 이후 상승세는 이어졌지만 오름폭은 줄었다. 경기 상승률이 서울의 두 배를 넘은 것은 2021년 10월25일 이후 처음이며, 올해 들어 두 지역 상승폭이 두 배 이상 벌어진 것도 처음이다.
경기에서는 군포시와 수원 영통구가 0.58%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용인 기흥구는 0.54%, 의왕시는 0.47%, 화성 병점구는 0.44% 올랐다. 수원 권선구와 화성 동탄구도 각각 0.42%, 0.41% 상승했다. 영통구·기흥구·의왕시·동탄구는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고, 군포시와 병점구는 비규제지역이다.
실거래에서는 군포시 산본동 래미안하이어스 전용 84㎡가 20일 12억원에 거래됐다. 수원 영통구 신나무실풍림 전용 84㎡는 23일 10억 5000만원에 손바뀜해 지난 8월 거래보다 1억5300만원 올랐다.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 전용 84㎡는 24일 16억6000만원에 거래돼 올해 최고가를 경신했다.
거래량도 경기 남부 일부 지역에서 늘었다.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기준 수원 영통구의 9월 아파트 매매는 510건으로 8월 393건보다 29.8% 증가했다. 용인 기흥구는 254건에서 284건으로 11.8%, 군포시는 408건에서 421건으로 3.2% 늘었다. 화성 병점구는 265건에서 308건으로 16.2%, 동탄구는 139건에서 246건으로 77.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 5.6%, 경기 전체는 3.1% 감소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가 -0.38%, 서초구가 -0.35%, 송파구가 -0.22%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남·서초구는 12주 연속, 송파구는 8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성북구는 0.39%, 서대문구는 0.36%, 종로구는 0.35%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17% 올라 전주 0.16%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도봉구가 0.34%로 가장 많이 올랐고, 경기는 0.18%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