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0월 첫째 주(10월5일 기준) 전주보다 0.12% 오르며 87주 연속 상승했다. 강남3구와 용산구는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서울 전체 상승률은 6주 만에 확대됐다. 전세가격도 전국적으로 상승했고, 올해 서울 전세 누적 상승률은 매매 상승률을 넘어섰다.
한국부동산원이 8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보다 0.03%포인트 커진 0.12%였다. 8월 다섯째 주부터 5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 직전 주에는 0.10% 아래까지 둔화했으나, 이번 주 다시 확대됐다. 서울 매매가격은 작년 2월 첫째 주부터 87주 연속 올랐으며, 종전 최장 상승 기록인 2020년 6월 둘째 주~2022년 1월 셋째 주의 85주를 직전 주 넘어섰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 하향 조정된 계약이 체결됐지만, 정주 여건이 양호한 대단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져 상승 거래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서초구는 -0.27%, 강남구는 -0.34%로 각각 9주 연속 하락했다. 송파구는 -0.19%로 전주와 같은 하락률을 기록하며 5주째 약세를 보였고, 용산구는 -0.01%로 2주 연속 내렸다. 동작구는 0.02% 상승해 보합권에 가까워졌다.
서울에서는 서대문구(0.36%), 강북구(0.35%), 금천구(0.34%), 관악구(0.33%), 도봉구(0.32%), 노원구(0.31%) 등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경기에서는 수원시 영통구(0.62%), 성남시 분당구(0.56%), 안양시 동안구(0.41%)가 강세를 나타냈다. 인천은 0.02% 올랐고, 수도권 전체는 0.14% 상승했다. 비수도권은 4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으며 세종은 0.05% 하락했다. 전국 매매가격은 0.07%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09% 상승했다. 서울은 0.16% 올랐지만, 대단지 입주 물량의 영향을 받는 서초구는 -0.21%로 8주 연속 하락했다. 강남구도 대치·논현동을 중심으로 -0.02% 내렸고, 성동구와 성북구는 각각 0.31%, 노원구는 0.30% 상승했다.
올해 서울 전세 누적 상승률은 8.35%로 매매 상승률 8.31%를 웃돌았다. 자치구별 전세 누적 상승률은 성북구가 14.08%로 가장 높았고 노원구 13.52%, 강북구 10.94%, 성동구 10.84%, 도봉구 10.82% 순이었다. 경기 전세가격은 0.14%, 인천은 0.15% 올랐으며 수도권 전체는 0.15% 상승했다. 비수도권 전세가격은 0.03%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