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3%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은 89주 연속 상승해 역대 최장 기록을 새로 썼으며, 상승세는 강남권보다 외곽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강북 14개 구는 0.26% 상승한 반면 강남 11개 구는 0.02% 오르는 데 그쳤다. 성북구와 서대문구는 각각 0.36%, 도봉구는 0.33% 올랐다. 서초구는 0.32%, 강남구는 0.31%, 송파구는 0.13% 하락했다. 경기도에서는 화성 병점구가 0.65%, 동탄구가 0.57% 상승했다. 동탄구는 지난 7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상승세가 이어졌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내달 4031가구로 전월의 절반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전국은 21개 단지, 1만1559가구로 전월보다 30%,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 줄어든다. 서울 입주는 개봉루브루와 홍대입구역센트럴아르떼해모로, 한양LEEPS 등 3개 단지 488가구이며, 인천에는 예정 물량이 없다. 12월 수도권 입주는 8131가구로 늘지만 서울은 600여 가구에 그친다. 올해 4분기 전국 입주 물량은 4만4300여 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적다.
입주 감소와 함께 임대차 시장의 월세 비중도 커졌다.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 비중은 51.0%로 처음 절반을 넘었다. 월세 거래 증가보다 전세 거래가 1년 전보다 27.5% 감소한 영향이 컸다. 서울 원룸 평균 월세는 한 달 새 5% 넘게 올라 71만원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더 강화한다는 미확인 게시물도 확산했다. 게시물은 15억원 이상 주택의 대출을 금지하고, 10억원 이상 15억원 미만은 2억원, 10억원 미만은 4억원으로 한도를 낮춘다는 내용이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해당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수사 의뢰 등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현재 수도권·규제지역의 주택 구입 목적 주담대 한도는 시가 15억원 이하 6억원, 15억원 초과 25억원 이하 4억원, 25억원 초과 2억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