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건설기업 서한이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삼성역 인근에 들어설 에지 AI 데이터센터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중견 건설사가 민간 데이터센터 공사를 단독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업 대상은 대지면적 1192㎡, 연면적 4949㎡, 지하 5층~지상 최고 4층 1개동 규모다. 공사 계약금액은 1296억원이며, 데이터센터의 수전 용량은 9㎿다.
에지 데이터센터는 일반적인 데이터센터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로 조성해 최종 수요자와 가까운 곳에 두는 시설이다. 서울 외곽이나 경기권에 자리하는 일반 데이터센터와 달리 도심에 들어서며, AI 수요가 늘면서 도심 내 건립이 이어지고 있다. 서한은 이 사업에서 기계·전기·설비(MEP) 시공을 총괄한다.
데이터센터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냉각설비, 비상전원, 통신 인프라가 필요하다. 서버 열을 제어하는 냉각 시스템과 시스템 이중화도 주요 설비에 포함된다. 서한은 주택·토목 중심의 사업에서 첨단 인프라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1971년 설립된 서한은 ‘서한이다음’, ‘서한포레스트’ 등의 주택사업과 건축·토목·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해왔다. 지난해 대구도시철도 4호선과 대전도시철도 2호선 등을 수주해 1조6024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정우필 서한 대표는 “55년간 축적해 온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건설시장에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첨단 인프라 분야에서 차별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