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66%**로 전월보다 0.18%포인트 올라 5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6.33%**로 6%대를 넘어섰다.
신규 주담대 가운데 고정금리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월 31.9%에서 8월 **35.3%**로 3.4%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한은은 변동형 금리 상승폭이 0.18%포인트로 고정형의 0.12%포인트보다 커지면서 두 유형의 금리 차가 좁혀진 점을 배경으로 설명했다. 미국발 금리 상승 압력과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등이 겹쳐 주담대 금리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시장금리 상승과 예금금리
우리은행의 ‘WON기업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는 **4.09%**로 올라 대형 은행 기업예금 중 처음 연 4%를 넘어섰다. 올해 들어 1.12%포인트 상승했으며 NH농협은행은 3.81%, 신한은행은 3.73%를 기록했다. 기업예금은 은행권 전체 예금의 약 80%를 차지한다.
국내 금융채 5년물 금리는 **4.65%**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2002년 이후 24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렀고, 10년물 금리는 한때 5.293%까지 올랐다. 기업예금과 금융채 금리 상승이 대출금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서울 주택 공급 지표 회복
8월 서울 주택 인허가는 1만1306가구로 전년 동기 1605가구보다 604.4% 늘었다. 아파트 인허가는 1만537가구로 938.1% 증가했다. 올 1~8월 누적 인허가는 3만9940가구로 10년 장기평균인 3만8000가구의 106%에 달했다. 같은 기간 착공은 2만679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41.1% 증가했다.
연간 장기평균은 6만3000가구다. 국토교통부는 건축 규제 완화와 신축매입약정 확대 등이 공급 선행지표 회복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착공이 계획대로 이어질 경우 2028년부터 준공 물량도 장기평균을 웃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도심복합사업·교통망 추진
국토교통부는 서울 11곳을 도심복합사업 신규 후보지로 선정해 총 1만8000가구 공급을 추진한다. 강남권 후보지로는 서초구 방배동 이수역 동측(918가구)과 송파구 올림픽공원 인근(935가구)이 처음 포함됐다. 양천구 염창역 남측은 4222가구, 용산구 효창공원앞역 북측은 4040가구 규모다.
국토부는 10월 주민 설명회를 열고 내년 상반기 예정지구 지정, 2030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한다. 복합지구 지정에는 토지 등 소유자 3분의 2 이상과 토지 면적 2분의 1 이상 소유자의 동의가 필요하다.
LH는 사업비 약 1조7000억원을 투입해 고양창릉지구와 서울 은평구 새절역을 잇는 15㎞ 고양은평선 건설을 추진한다. 8개 정거장과 차량기지 1곳을 신설하며, 2027년 1월 착공해 2031년 12월 개통하는 것이 목표다. 개통하면 고양창릉에서 GTX-A로 환승해 수서·삼성까지, 화정역에서 3호선으로 환승해 경복궁·종로까지 각각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고양창릉지구에는 총 3만8000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다.
주택 공급 현황 정례 공개
정부는 10월 16일부터 격주 금요일 오전 11시에 수도권 주택 착공 현황 등 공급 진행 상황을 정례 브리핑한다. 한성숙 총리는 3차 범부처 주택 신속공급 점검회의에서 국토교통부와 LH에 ‘주택공급 디지털상황판’을 조속히 구현하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지난해 9·7 대책에서 2030년까지 수도권 135만 호 신규 착공을 약속했고, 지난달에는 수도권 23만 호+α 추가 공급 대책을 발표했다.
